사진은 단순히 현실을 기록하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을 깊이 성찰하고 세상을 다채롭게 바라보는 창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진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깊이 있게 다룬 세 권의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에 도움이 되는 책들이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 본다는 것의 의미, 저자: 존 버거
『본다는 것의 의미』: 사진을 넘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
- 저자
- 존 버거
- 출판
- 동문선
- 출판일
- 2020.03.15
저자: 존 버거
런던 태생으로,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비평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처음 미술평론으로 시작해 점차 관심과 활동 영역을 넓혀 예술과 인문, 사회 전반에 걸쳐 깊고 명쾌한 관점을 제시해 왔다. 중년 이후 프랑스 동부의 알프스 산록에 위치한 시골 농촌 마을로 옮겨 가 살면서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 시대의 화가(A Painter of Our Time)』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The Success and Failure of Picasso)』 『예술과 혁명(Art and Revolution)』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 『본다는 것의 의미(About Looking)』 『말하기의 다른 방법(Another Way of Telling)』 『센스 오브 사이트(The Sense of Sight)』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And Our Faces, My Heart, Brief as Photos)』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Photocopies)』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Here is where we meet)』 『모든 것을 소중히 하라(Hold Everything Dear)』 『아픔의 기록(Pages of the Wound)』그리고 삼부작 『그들의 노동에 함께 하였느니라(Into Their Labours)』 등과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 수상 소설 『G』 가 있다.
존 버거는 미술 비평가이자 사진 이론가로, 사진이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지는 의미 체계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특히, 사진이 권력과 지배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사진을 통해 무엇을 보고,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존 버거의 『본다는 것의 의미』는 〈왜 동물들을 구경하는가?〉, 〈사진술의 이용〉, 〈체험된 순간들〉 크게 3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
사진이 만들어내는 의미와 가치
사진과 현실의 관계
사진과 권력의 연관성
존 버거에게 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본다는 행위, 사진을 찍고 사유한다는 의미를 성찰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추천 독자:
사진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
사진을 통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
2. 사진에 관하여, 저자: 수전 손택
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 사진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세계
- 저자
- 수전 손택
- 출판
- 이후
- 출판일
- 2005.02.14
책소개
수전 손택이 약 4년에 걸쳐 '뉴욕타임스 서평'에 기고한 여섯 편의 에세이를 새롭게 가다듬어 발표한 책으로 1977년 출판되자마자 각계의 찬사를 받으며 3개월 동안 6만 4천부가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고, 이듬해인 1978년에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비평부문을 수상한 전력이 있다.
이 책은 20세기의 주요 기록매체인 '사진'의 본성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또한 손택이 평생 동안 전개한 ‘거짓 이미지’와의 싸움이 이 책의 출간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손택의 최고작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소비하고, 사진이 일종의 약이자 병 病이며 현실을 전유하고 쓸모 없게 만들어 버리는 수단이 되어버릴 위기에 처한 오늘날, 그리고 사진이 만들어낸 이미지 세계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도록 가리는 오늘날, 이 책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여러 질문들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 아닐까?
목차
플라톤의 동굴에서
미국, 사진을 통해서 본, 암울한
우울한 오브제
시각의 영웅주의
사진의 복음
이미지-세계
명언 모음
주요 내용:
수전 손택은 사진이 단순한 기록 매체를 넘어 현실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도구라고 주장합니다. 사진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과 사진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세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사진을 통해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요구합니다.
3.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저자: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숨겨진 천재 사진가의 삶과 작품
- 저자
- 비비안 마이어
- 출판
- 윌북
- 출판일
- 2015.03.30
비비안 마이어는 평생 동안 아이 돌보미로 살면서 수십만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생전에는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사진은 사후에 발견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그녀의 삶과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비비안 마이어의 삶과 작품을 통해 사진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반영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주요 내용:
비비안 마이어의 삶과 작품 세계
사진가의 시선과 개성
사진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
● 추천 독자:
사진가의 삶과 작업 과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인물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
사진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
2022년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열린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삶과 사진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어떤 사진가와도 달랐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 스토리는 감동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책소개
‘영원한 아웃사이더’, ‘카메라를 든 메리 포핀스’ ‘아이 돌보미로 살아간 천재 예술가’, ‘예술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강렬한 수수께끼’, ‘불운한 성공’. 기묘하고도 아이러니컬한 수식어구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신비로운 삶을 역추적하며 작품 세계를 조명한 사진집이다. 그의 시그니처인 셀프 포트레이트와 희귀한 컬러 사진을 포함하여 가장 깊이 있는 정수 235점을 한 권에 담아 비비안 마이어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일생을 아이 돌보미와 가정부로 살아간 비비안 마이어는 40여 년간 거리로 나가 수십만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다. 무려 하루에 필름 한 통씩 50년을 찍어야 하는 분량의 어마어마한 사진들. 그가 찍은 사진이 SNS를 타고 흐르며 전 세계인들과 언론의 열광을 받은 건 사후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경매로 400달러에 거래된 창고의 네거티브 필름 상자들은 이제 감히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미국의 보물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큐레이터 마빈 하이퍼만이 객관적이면서도 시적인 관점으로 비비안 마이어의 인생을 퍼즐 맞추듯 탐험하며 우리를 그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신랄한 유머감각과 불안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담담한 시선,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호기심, 찍는다는 행위에 대한 깊은 열정이 담긴 작품들은 ‘순수사진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사진 자체로 웅변한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세요
위에서 소개한 세 권의 책은 사진이 단순히 이미지를 기록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를 반영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매체임을 보여줍니다. 이 책들을 통해 사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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