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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CD

수집의 즐거움엔 끝이 없다. 음악 CD 구입 후기(English Teacher, Kim Gordon)

by 문마르딘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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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nglish Teacher - This Could Be Texas
2. Kim Gordon - The Collective


알라딘에서 주문한 씨디 2장이 도착했다. 영국 밴드 English Teacher(잉글리쉬 티처)의 1집과 소닉유스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Kim Gordon(킴고든)의 솔로 2집 앨범이다. 

 

밴드 잉글리쉬 티처는 2020년 영국에서 결성된 신예밴드이다. 발매한 앨범은 1집(This Could Be Texas)이 전부이지만, 지난 9월 머큐리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이 상은 1992년에 시작한 영국의 음악 시상식으로 매년 그 해 영국, 아일랜드에서 발매한 최고의 앨범을 선정한다. 머큐리 프라이즈를 수상해서 앨범을 구입한 건 아니고... 

 

앨범이 발매된 4월에 듣기 시작했는데, 들을 때 마다 너무 좋아서.  

 

▼ 전곡을 무료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밴드캠프 링크

 

https://englishteacher.bandcamp.com/album/this-could-be-texas

 

This Could Be Texas, by English Teacher

13 track album

englishteacher.bandcamp.com

 

● English Teacher

멤버 

Lily Fontaine
Lewis Whiting
Douglas Frost
Nicholas Eden

 

English Teacher는 2024년 4월 12일 Island Records를 통해 데뷔 스튜디오 앨범 This Could Be Texas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비평가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The Line of Best Fit는 이 앨범에 대해 "밴드 멤버 각각이 뛰어난 실력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며, 이번 10년간 가장 뛰어난 데뷔작 중 하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밴드 특유의 "북부적인 매력"도 높이 평가했다.

2024년 9월 5일, 이 앨범이 2024 머큐리상(Mercury Prize) 수상작으로 발표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이 앨범이 "독창성과 개성"에서 돋보였으며, "기타 밴드라는 전통적인 형식에 참신한 접근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nglish Teacher의 머큐리상 수상은 9년 동안 런던 기반 음악가들이 독식해왔던 수상 기록을 깨며, 영국 전역 음악가들에게 주어지는 기회의 불균형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2024년 최고의 앨범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1위로 선정할 앨범은 단연 킴고든의 The Collective. The Cure가 16년만에 발매한 앨범도 만만치 않게 감동적이었지만, 킴고든이 준 충격보단 약하다. 

 

잘 알다시피 킴 고든(Kim Gordon)은 예술가, 음악가, 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 작가, 그리고 배우로 활동 중인 전방위 예술가이다. 그녀는 미국의 전설적인 노이즈락 밴드 Sonic Youth의 창립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3월 발매한 솔로 2집 앨범으로 2025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Best Alternative Music Album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 Kim Gordon

(Kim Althea Gordon, 1953년 4월 28일 ~)은 미국의 음악가, 작곡가, 시각 예술가다. 1981년 결성한 미국의 전설적인 인디락 밴드 Sonic Youth의 결성 멤버이고, 1980년대 후반 발매한 Sonic Youth의 거의 모든 곡을 작곡했다.  

 

소닉 유스의 오랜팬으로 킴고든의 솔로 앨범을 들으면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소닉 유스에서 들을 수 있었던 밴드 사운드. 미친 기타 노이즈는 전혀 들을 수 없다. 오히려 전자음이 난무하는 실험적인 트랩 사운드와 인더스트리얼. 전자음이 범벅되어 있다. 그런데 이 사운드가 전혀 조잡하게 들리지 않고, 힙하다 못해 멋있다. 40년 경력의 음악 장인이 만들어낸 실험적인 사운드는 기절할 만큼 멋있다. 

 

소닉유스를 들으며 감동받았던 지점과 비슷하게 킴 고든은 감동을 준다. 일흔이 넘은 기타 장인의 트랩사운드라니... 

 

올해 그래미에서도 분명 킴고든의 앨범이 수상할거다. 얼터너티브 앨범 후보 중에 킴 고든의 솔로 2집 앨범만큼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이 어디있단 말인가! 

 

 

 

 


 


● Kim Gordon - 
The Collective CD

 

 

 

 


 

 

English Teacher - This Could Be Texas CD

 

 

 

두 장의 씨디 덕분에 저의 연말이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수집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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