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마르딘입니다.
턴테이블 유저가 되고나서, LP를 디깅하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어요.
인스타그램에 레코드샵 계정도 팔로워하고, 정보들을 검색하던 중 13회 서울레코드페어 소식을 듣게 됩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니 너무 가고 싶어지는거예요. 특히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 코너를 보고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서울레코드페어
매년 1회 진행되는 음반이 주인공인 축제입니다. 2024년 9월 11일, 12일 13회 서울레코드페어가 개최되었습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쇼케이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대 행사들도 무료로 만날 수 있습니다.
2,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시작한 서울레코드페어는 제8회에 이르러 첫 회 대비 10배 늘어난 관객이 찾아오는 축제로 발전했으며,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은 ‘선정위원회 특별상’ 시상을 통해 이 축제가 가진 의미와 가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
올해 처음 서울레코드 페어에 다녀왔어요. 부스들이 엄청 많아서 다 보려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아도이 LP구입하느라 줄을 오래 서서 부스들을 다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기표를 발권받아야해요.
접수번호가 423번이라 원하는 앨범 구입 못할까봐 엄청 불안한거예요.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사고 싶었던 Her 앨범은 못샀고, 대신 Love 앨범을 구입했어요. Wonder가 수록된 앨범이라 좋아합니다.
1. Wonder
2. Young
3. Bike
4. Blanc (feat. George)
5. Balloon
6. It Doesn't Even Matter
반투명한 녹색 LP예요. 45RPM으로 음질이 아주 좋습니다. +_+
한정반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면서 둘러본 부스에 정태춘선생님의 1집 중고 레코드가 있었습니다. 서라벌레코오드라고 인쇄된 걸로 봐서는 발매된지 꽤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3만원에 구입했어요.
'시인의 마을'은 개인적으로 가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먼지가 많이 쌓였더라고요. 브러쉬로 닦아주긴 했는데, 클리너가 필요할 것 같아요.
부스를 둘러보다가 재밌는 책을 발견했어요.
[음악의 사생활 99 전자양편]
이 만화는 전자양 1집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이야기가 담긴 책이예요.
표지부터 전자양 그림체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ㅎㅎ 만화를 읽어보니 작가님도 전자양의 팬이시더라고요.
전자양 1집 수록곡인 '해파리의 잠가루비' 노래가 탄생한 이야기와 그 당시 모하비3의 Love Song on the Radio를 들으며 위로받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모하비3의 곡은 저도 20살 때 마니 듣던 곡이라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올해 처음 방문한 13회 서울레코드페어는 아날로그 라이프를 즐기기 너무너무 좋은 축제였어요. 서울레코드페어는 단순히 음반을 거래하는 장소를 넘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LP를 사랑하는 분들. 내년 서울레코드페어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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