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나요?
그렇다면 이 앨범 꼭 들으세요.
오늘의 추천 음악은 전자양 1집 Day Is Far Too Long입니다.
전자양
현재는 밴드로 활동하고 있지만, 1집 앨범을 발매할 때는 원맨밴드로 활동을 했습니다.
본명 이종범, 전자양
1980년생 울산 출신입니다.(1983년 서울 출신 아님)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전자양은 울산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던 어느 날,
크라잉넛 등의 펑크 밴드 공연을 보고 음악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삐약삐약 북스에서 발간한 만화책 음악의 사생활 99 전자양편에 나옵니다.
서울로 대학을 진학한 후 하숙집에서 1집 앨범을 만듭니다.
전자양의 1집 앨범이 대단한건 DIY 정신의 끝판왕이라는 겁니다.
혼자 또는 친구와 곡을 만들고, 하숙집에서 연주와 녹음까지 한 리얼 인디앨범을 만들었습니다.
레코딩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앨범에 담긴 곡들이 너무 좋아서, 초판 앨범이 순식간에 SOLD OUT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앨범을 1천장만 만들었기 때문이죠.
당시 전자양은 문라이즈 레이블(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가 대표)과 계약을 했고, 대표인 김민규님이 이 앨범은 1천장은 만들어야된다고 전자양을 설득했습니다.
왜냐면 정작 전자양 본인은 1천장도 많다고 생각했다고...
그렇게 전자양 1집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발매 후 전자양은 군대에 갔고, 당시 대중들의 반응을 바로 알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1. 치즈달 여행
2. 흑백사진 ★ ★ ★ ★ ★
3. 보름
4. Sad Song
5. 달이 우물에 빠진 날
6. 검은 봉지
7. 아스피린 소년 ★ ★ ★ ★ ★
8. 구름의 춤
9. 통조림
10. Mavellous Story
11. 가로등
12. 오늘부터 장마
13. 누가 내 베게를 훔쳐갔나
14. 해파리의 잠가루비 ★ ★ ★ ★ ★
15. 잘 먹겠습니다
1집 앨범 발매일은 2001년입니다.
전자양 1집 앨범에는 좋은 곡들이 정말 많은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을 3곡 꼽으라면
1. 아스피린 소년
2. 해파리의 잠가루비
3. 흑백사진
입니다.
🎵전자양 - 아스피린 소년
https://youtu.be/7uHaD5fWxaY?si=wWNcRh8itSkzQj95
전자양 1집 앨범은 처음부터 마지막 곡까지 천천히 음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 곡 한 곡 너무 좋으니까요.
그리고 전자양 1집 LP로 발매되었습니다.
가격이 이게 맞나 ? 싶게 비쌉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고요?
아마 LP도 너무 많이 찍는거 아닌가라며... 소량 생산한게 아닌가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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